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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갓:햇살의 눈부심을 막고 멀리 보기 위해 손을 이마에 붙이는 행동

이순신 친필기록의 생생한 기록필름 같은 난중일기

by sapum 2022. 3. 17.

 

#난중일기 - 1594일의 분노와 눈물, 한숨, 불패의 기록 #임진장초 ·서한집· #이충무공행록 까지 완역

 

출간일 : 20180330

 

​◉ 쪽수, 무게, 크기 : 1,232| 150*217*60mm

 

저자 : 이순신 (李舜臣)

지금 신에게는 전선이 아직도 열두 척 있습니다. 

죽을힘으로 막고 싸운다면, 오히려 해낼 수 있습니다.

 

-난중일기-

웬만한 사람의 뇌리에 박히게 한 명대사로서 명량대첩의 주역 이순신이 12척의 배로 130여척 왜선을 맞서 대승을 거둔 영화의 스펙터클한 화면을 기억하는 분들 적잖이 계시리라 생각된다.

 

54세의 쩌렁쩌렁한 나이에 ‘노량해전’ 12월(양력) 겨울바다에서

戰方急(전방급) 愼勿言我死(신물언아사)

지금 싸움이 급하구나. 내가 죽었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마라!”

但力戰殲賊(단역전섬멸)

"다만 힘써 싸워 적을 섬멸하라!"

-난중일기- 

-는 마지막 말로 삶을 마칠 때까지, 문자 그대로 이순신이 피와 눈물로 적은 글이니, 오롯이 이순신의 기록물이다.

 

엮은이 : #박종평

‘500여 년 전의 한 사내에게 푹 빠져 짝사랑을 오래전부터 시작해 여전히 지칠 기색이 없는 이다. 약력은 책에 인쇄된 지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순신 연구가이자 전문가인 이 분 강연을 듣거나 대화 몇 자락을 걸쳐보신 분들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이순신이 이분 자체에 강력히 역사(役事)하고 있음을.

 

따라서 이 책은 어떤 이의 사관(史觀)이 만든 부산물이 아니다. 다시 말해 누구의 눈을 빌려 바라본 이순신이 아니다. 옮긴이는 주인공 이순신의 무대만을 만들었을 뿐, 근처에 그림자도 비추지 않는다. 다만 우리를 16세기 이순신에게 곧이곧대로 안내하는 정직한 가이드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성웅이전의 한 부모의 지극한 아들이자, 남편이요 아버지 이순신과 양반 관료 이순신을 가능한 모든 자료를 동원해 고스란히 복원해 모셔다 놓았다.

 

그리하여 이 어마어마한 책(내용의 질과 분량에서)을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초대하는 장중한 초대서다.

 

(20184월 초판 1천부, 201882500, 201973500)에 이어 20218월 말 4500부를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방대한 자료와 번역의 작업을 거쳐 한 권으로 엮은 옮긴이는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벽돌책이란 애칭을 사용해 겸손을 나타낸다.

 

책의 부피와 무게감 탓에 팔리지 않아 출판사에 부담이 될까 걱정했던 마음에 안도하며, 독자들을 위해, 보다 더 선명한 이순신을 조명하기 위해,

 

매번 인쇄할 때마다 조금씩 보강했으나, 페이지를 늘리거나, 각주를 추가할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페이지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수정했다면서도

 

제 번역본이 아닌 다른 <난중일기> 번역본을 보시더라도 장군의 삶만을 보신다면 제 번역본이나 다른 번역본이나 같은 책입니다. 그러니 장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그 어떤 <난중일기>를 보셔도 됩니다. 다만 제 책은 낮잠 주무실 때 베개 대용으로는 활용할 만합니다.”는 말로 겸양의 덕을 놓지 않는다.


목차

서문 이순신 장군 순국 7주갑, 420주년을 맞이하며

일러두기

 

1부 이순신의 일기

 

. 난중일기

1592(임진년) #이충무공전서 』 「 #친필본

1593(계사년) 친필본

1594(갑오년) 친필본

1595(을미년) 이충무공전서』 「#을미일기 , #충무공유사 』 「일기초」 「을미일기

1596(병신년) 친필본

1597(정유년 Ⅰ」) 친필본

1597(정유년 Ⅱ」)

1598(무술년) 친필본, 이충무공전서』 「 #무술일기 , #충무공유사 』 「일기초」 「 #무술일기

 

. 일기 속 메모

1. 편지 관련 글

2. 감결 관련 글

3. 장계 관련 글

4. 독후감 1597(정유년 Ⅰ」) 108일 일기 뒤

5. 독서 관련 글

6. 시 관련 글

7. 기타 메모

 

2부 이순신의 #장계

- 전략가·행정가·경영자 이순신의 땀과 피, 눈물, 승리의 기록 -

 

. 임진장초』 『이충무공전서속 공통 장계

. 충민공계초』 『이충무공전서속 공통 장계

. 임진장초에만 있는 장계

. 이충무공전서에만 있는 장계

.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에만 있는 장계

. 선조실록』 『선조수정실록속 이순신이 쓰지 못한 노량해전 장계

. 이분의 이충무공행록과 최유해의 (이충무공)행장속 장계

. 이순신 전사 관련 기록

 

3#서한첩 이순신의 편지

- 시인 이순신, 친구 이순신, 장수 이순신의 편지 -

 

4#이충무공행록 조카 이분이 저술한 최초의 이순신 전기

- 탄생부터 노량의 별이 될 때까지, 삶의 모든 기록 -

 

5부 참고 자료

1. 이순신에 대한 평가

2. #판옥선

3. 조선과 일본의 주력함선 전투력 비교

4. 이순신의 주요 해전 일람표

5. #거북선

6. 조선시대 관직 표와 오늘날 관직 비교

7. 이순신의 척자 점(擲字 占)

8. #불멸의삶 , 이순신의 날들

9. 참고문헌


난중일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은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른 이의 입이나 글로 풀어낸 창작물이 아닌) 이순신의 말과 글로써 접할 수 있는 생생한 기록필름과 같다. 그래서 2018년 당시 직장생활을 병행한 기간이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밤을 새워 읽었을 것이다. 나의 이런 경험에 비추어 중간에 일상 업무를 위해 (취침 및 업무 처리로 인한) 끊기는 시간을 두기보다는 작정하고 내리 직진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강권 드린다. 일상과 병행해 틈틈이 펼쳐보면서도 나는 꽤나 울면서 읽었다. 지금도 이 무게감 있는 책을 펼쳐보니 그때의 기억들이 선연하다.

 

쉽게 양반(兩班)이라 하면 언뜻 글 읽는 선비만을 생각할 수 있으나 문반과 무반의 양반을 겸비해야 비로소 양반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순신은 이 양반을 넘어선 인물이다. 왜냐하면 이순신은 문()과 무()를 겸비한데다, 애민심 때문에 상업(商業)과 경제(經濟) 관련 재리(財利)에도 밝았기 때문이다. 1500년대 조선에서 양반 관리로서 사는 삶은 어떠했을까! 더구나 전쟁터에서라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를 직면하여 자료(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수하 관리들을 조직 및 관리(HRM)를 하며 달리 표현이 궁색한 돌이킬 수 없는 최종결정인 고독한 일을 하며 선두에 섰던 이순신은 21세기에도 좀처럼 예시를 찾을 수없는 독보적으로 뛰어난 인물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맺힌 인간(人間)”이라는 공감대에서 그의 피와 땀과 눈물이 내게도 전이되어 온다. 머나먼 전쟁터에서 들어야 하는 부모와 자식의 부고, 조정과의 갈등, 병사들의 고충과 백성들의 척박한 삶의 배경은 매일 밤 몸이 아팠다고 적을 만큼 심신을 갉아먹었으리라.

 

이 책이 이순신 일대기의 기록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난중일기뿐 아니라, 이순신의 자필 기록 모두(일기, 서신, 공문서 등)와 그에 대한 다른 이들의 기록이 인터뷰처럼 실려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아직 주말을 보낼 멋진 계획을 작성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내일 저녁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23일 두문불출하고 난중일기읽기에 정진하신다면, 생생한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으실 것이라 여겨 감히 추천 드린다.


참고 :작년에 시리즈로 연제된 [박종평 기자의 2000년 수도 서울 탐방기]일요신문에서 찾아보실 수 있음도 안내 드린다.

http://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919

 

[박종평 기자의 2000년 수도 서울 탐방기-32] 친일파가 된 「독립선언서」 기초자 최남선 : 강북구

[일요서울ㅣ박종평 객원기자]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 보자 한강수(漢江水)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북한산 아래 우이동 솔밭근린공

www.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