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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갓:햇살의 눈부심을 막고 멀리 보기 위해 손을 이마에 붙이는 행동

부모님 유품으로 남은 성경책

by sapum 2022. 3. 2.

부모님이 남기신 유품 중 손때 묻은 성경책들

세기를 초월한 베스트셀러 성경전서

인류역사상 가장 많이 배포되고, 가장 많이 읽고 인용하는 책을 꼽으라면 단연코 성서를 꼽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분량의 내용을 담은 경전이란 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을지언정 쉽게 통독이나 정독을 결심할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1년에 1번은 전체를 읽는 것을 목표로 하며 매일 일정 분량을 읽기로 결심한 계기는 부모님 두 분께서 읽으시던 성경책이 유품으로 여러 권이 내게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그간 내가 읽고 공부하며 조금이나마 알게 된 내용을 요약 정리해보았다.

 

성경전서 : 66권의 책들이 하나로 묶인 전체 책 ->Bible : “작은 책들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비블리아에서 파생

망라기간 : 시초(우주탄생) ~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인류의 미래(창조주의 친정(親政)시대)

집필기간 : 1600->창세기 완성 (BC1513) ~ 요한복음 완성(AD98)  

저자 : 창조주 여호와 하느님

필자 :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약 40->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배경의 사람들

성서주제 : 낙원을 잃은 때부터 낙원을 찾을 때까지 역할을 하는 메시아와 하느님의 왕국(王國)

부제 : -낙원(失 樂園, Paradise Lost) ~ -락원(復 樂園, Paradise Regained)

기록언어 :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고 그리스어(=희랍어)

번역 언어 수: 전역, 부분 역 포함 3000여개 언어


내용 : 역사, , 예언, (), 잠언, 노래, 편지 등

구성 : 구약(히브리어, 아람어 기록 39) + 신약(그리스어 기록 27)

 

히브리어 성경 (“구약”)

1. 역사와 법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기상, 역대기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3. :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솔로몬의 노래)

4. 예언 :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신약”)

1. 예수의 생애와 봉사에 관한 역사(복음서)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2. 초기 그리스도인 교회(회중)의 역사 : 사도행전

3. 여러 그리스도인 교회(회중)에 보낸 편지 :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4. 그리스도인 개개인에게 보낸 편지 :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5.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편지 :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1, 요한2, 요한3, 유다서

6. 예언 : 요한계시록


◉ 성경이 우리에게까지 이른 방법

※히브리어 성경이 정확하게 보존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하느님께서 고대에 세우신 전통과 관련이 있는데, 성경의 저자이신 하느님께선 친히 선택하신 필자들로 기록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보존하게도 하셨다.

 

이사야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바로, 하느님께서 히브리어 성경의 사본을 만들어야 한다고 명하신 것이다. 예를 들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왕들에게 율법을 직접 베껴 쓰라고 지시하셨다.

 

신명기 17: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한 이 율법 서를 등사하여”

 

또한 하느님께서는 레위 사람들에게 율법을 보존하고 백성에게 그 법을 가르칠 책임을 주셨다. 때문에 초기문헌들은 안전한 보존을 위해 ‘언약궤’에 보관 되었다.

 

신명기 31:26 “이 율법 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느헤미야 8: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이 다 그 처소에 섰는 백성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는데

 

사무엘상 10: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이렇게 해서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유배된 후, 필사(복사)자 즉, 서기관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집단(소페림)이 등장하게 되었다.

 

에스라 7: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저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으므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더니”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율법서”를 한동안 분실했는데, 선한 왕 요시야가 예루살렘을 보수하다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 원문은 늦어도 B•C 607년 바벨론의 성전 파괴 시에 사라지고 말았다. 때문에 더욱 사본을 만드는 일은 절실히 필요해졌다. 이렇게 기록된 필사본들로 인해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이 70년 만인 B•C 537년에 끝난다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서책으로 말미암아” 깨달았다고 기록했다.

 

다니엘 9:2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년 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 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이러한 예언들은 어김없이 성취됨으로 성서가 참됨이 증명되었고, 성전 재건과 성전 회복 후 복사자인 에스라가 유대인들에게 날마다 여호와의 율법 책을 낭독할 것을 격려한 것은 지당했다.

 

느헤미야 8:13,18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여서” /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 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칠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제 팔일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필사(복사)자인 서기관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구성하는 39권의 책을 수없이 베껴 썼는데, 여러 세기 동안 그 책들을 아주 꼼꼼하게 베껴 적는 과정을 거쳤다. 중세에는 마소라 학자라고 하는 유대인 서기관들이 그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갔다.

 

히브리어 성경전권이 보존된 가장 오래된 『마소라 사본』은 A•D 1008년 내지 1009년에 완성된 『레닌그라드책자 본』이다. 그리고 나서 20세기 중반에 약 220개의 성경사본과 단편으로 이루어진 『사해문서(두루마리)』가 발견되었다. 그 성경 사본들은 『레닌그라드책자 본』보다 1000년 이상 오래된 것이었다. 그래서 『사해문서(두루마리)』를 『레닌그라드책자 본』과 비교해보면 중요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해문서(두루마리)』에 사용된 표현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중에서 의미에 영향을 주는 차이는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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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280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그리스어(희랍어)를 사용하는 그곳 유대인을 위해 번역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70인 역』이다. 서기관과 필사 자들은 단어의 수, 글자 수까지 세어 정확한 번역과 필사를 했다.

 

A•D 10 C 것으로 추정되는 『사해문서(두루마리)』를 B•C 1~2세기에 복사된 두루마리와 비교해본 결과, 역시 내용이 기본적으로 동일했다. (그렇게 1000년 이상 복사에 복사를 했는데도 그랬다.)

 

※그리스도인 그리스어(희랍어)성경을 구성하는 27권의 책들을 처음에 기록한 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몇몇 사도와 그 밖의 일부 초기 제자들이었다. 그리고 후에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 서기관의 전통에 따라 그 책들의 사본을 만들었다.

 

골로새서 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와 그 밖의 사람들이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을 모두 없애 버리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 개의 고대 단편과 사본이 우리 시대까지 보존되었다. 그리스도교 문헌은 다른 언어로도 번역되었다. 초기에 성경은 라틴어, 시리아어, 아르메니아어, 에티오피아어, 조지아어, 콥트어 같은 고대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는데, 그것은 「킹 제임스 성경」(영문) 같은 오래된 번역판들의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신약)에 나오는 일부 구절들이 사실상 후기 필사 자들에 의해 삽입된 것이며 결코 영감 받은 성경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 성경 번역판들에 주로 사용되는 절 구분이 이미 16세기에 확립되었기 때문에, 그 구절들을 생략하면 대부분의 성경에서는 절 번호에 공백이 생긴다. 그 구절들의 예를 아래 사진으로 첨부한다.

 

이들은 모두 성경원문에 들어 있지 않았음이 분명한, 따라서 날조된 내용들임이 판명되어 삭제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전체 주제그리스도 예수가 메시아로서 필요한 이유와 그분이 하느님으로부터 임명된 나라(왕국)의 왕으로서 이 땅의 실재하는 정부의 수반으로 통치하면서 결국 첫 조상 아담과 하와(이브)가 잃어버린 낙원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복락원)이라는 줄거리에서 살펴본다면 전체가 온전히 조화롭게 일치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성경 내 없는 절이 있는 성경책 사진>

누구나 집에 한 권 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성경책을 어려워 하지만 말고, 일단 읽어볼 엄두라도 낼 수 있도록 얼마 간의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해본다.